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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동명의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주인공 이나미(천우희)가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분실한 후 일상생활을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이다. 

평범한 회사원 이나미

"당신의 스마트폰으로 누군가 당신인 척하고 있다"라는 제목만 보아도 영화에 대해 어떤 내용의 전개가 펼쳐질지 상상해 보았다. 평범한 회사원 이나미(천우희)는 평소에 회사 관련 업무 및 친구들과 소셜미디어를 자주 하는 20대 여성 직장인이다 오늘도 나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하루를 시작한다. 친구들과 신나게 술 한잔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잠이 들고 급하게 내리면서 나미의 모든 삶이 담긴 스마트폰을 떨어뜨린다.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오준영(임시완)은 나미의 스마트폰을 줍게 되고 다음 날 나미의 스마트폰 벨소리가 울린다. 나미 친구 정은주(김예원)의 전화였다. 준영은 녹음된 낯선 여성의 목소리로 스마트폰을 버스에서 주웠다는 설명과 함께 준영은 나미에게 연락을 받고 자신이 실수로 액정화면을 깨뜨렸고 수리업체에 맡겨 놓았으니 찾아가라고 하면서 주소를 알려준다. 수리업체는 준영이 운영하는 것으로 방문한 나미는 수리의뢰서에 개인정보를 적으며 준영은 나미의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알게 되고 수리를 하는 과정에서 스파이웨어라는 복제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준영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다른 스마트폰으로 나미의 스마트폰의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준영은 나미의 집, 회사, 친구들 등 나미의 모든 관심사를 알게 되고 메모장 노트에 나미의 정보를 자세히 적기 시작하면서 접근한다. 그리고 나미의 일상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특히 회사에서 사장이 나미의 능력을 인정해 주어 다른 직원들 몰래 연봉인상에 대한 얘기를 하는 등 비밀스러운 내용과 회사와 회사 직원들을 비방하며 퇴사하겠다는 내용의 소셜미디어에 나미 모르게 글과 사진들을 올리며 나미의 억울한 상황들이 발생하며 나미의 일상이 망가진다. 나미는 경찰에 신고하고 범인을 잡아 이 모든 상황을 되돌리려고 한다. 

스마트폰 수리기사 주영의 정체

준영은  핸드폰 수리기사이자 범죄자이다. 나미가 분실한 스마트폰을 주워 나미의 스마트폰을 해킹하여 나미의 모든 정보를 알게 되고 치밀한 계획에 따라 범죄를 저지른다. 그 시각 야산에서 변사체 한구가 발견되고 여기서 형사 우지만(김희원)이 등장한다. 야산에서 나무 영양제가 증거로 발견이 되고 영양제를 본 지만은 현장에서 멀지 않은 숲 속 깊은 곳으로 걸어 들어가고 그곳은 오래전 실종된 그의 아들과 함께 심은 자두나무가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똑같이 생긴 영양제가 놓여 있었다. 실종된 아들 준영을 범인으로 의심하면서 부인 정미(전익령)를 만나 아들이 살고 있는 주소를 알게 되고 방문하였는데 그곳에는 엄청난 수의 스마트폰과 가짜 명함 그리고 얼마 전에 변사체로 발견된 은미경에 대해 기록된 메모장을 발견하게 되면서 지만은 충격에 빠진다. 야산에서 또 다른 시신이 발견되고 이 모든 게 아들이 저지른 범죄라고 생각하지만 죄책감에 빠지며 꼭 내가 잡는다라고  동료형사 정호(전진오)에게 말한다. 아들이 스마트폰 수리기사로 일한 수리점을 가보지만 이미 아들이 모든 증거를 인멸하고 사라졌으며 마지막 피해자 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우연히 수리점으로 찾아온 나미를 만나게 된다. 나미는 지만과 정호에게 피해사실과 준영에 대해서 설명하며 준영을 유인하겠다고 제안한다. 나미는 준영을 집으로 불러들이고 나미의 집 앞에 지만과 정호는 기다린다. 나미의 집 앞에서 준영이로 보이는 사람의  뒷모습을 발견한 지만은  총을 겨누고 "우준영 뒤돌아, 가만히 있어"라고 하지만 준영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준영은 나미에게 다음에 만나자고 연락을 하게 되고 지만과 정호는 나미를 아빠의 집으로 데려다준다. 그 시각 준영이는 나미의 아빠를 욕실 물속에 가두고 집안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나미는 아빠의 집에 도착하고 자고 있는 이불속 아빠를 보고 나미는 방으로 가서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화상전화 진동소리가 울리고 통화 연결이 되며 몸이 줄에 묶여 물속에 잠겨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방에서 나가자 준영을 본다. 시키는 대로 다할게, 모든지 다할게라고 말하며 아빠를 살려달라고 한다. 준영이는 나미에게 그럼 네가 죽어라고 말한다. 형사 지만과 정호는 경찰서로 돌아가는 길에 아들 준영이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나미에게 되돌아간다. 지만의 아들 준영이는 몇 년 전에 죽었던 것이다. 그럼 지금 범인으로 의심받고 있는 준영이는 누구인가? 스마트폰 수리기사 남자가 가짜 준영이의 모습을 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조용히 지만과 정호는 나미의 아빠 집으로 들어가고 준영이 가짜 모습을 하고 있는 수리기사에게 총을 겨누고 여행가방에서 아들 준영이의 마지막 모습을 담긴 사진을 보게 되며 이성을 잃는다. 화장실에서는 나미는 쓰러져 있고 나미의 아빠는 의식이 없어 정호는 심폐소생술을 한다. 나미는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소파에서 웃고 있는 가짜 준영이 모습을 한 수리기사를 보고 정호의 권총을 몰래 가져와 총을 쏘며 복수를 끝마친다.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스마트폰을 소재로 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오늘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발생될 수 있고 수많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영화를 보며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과연 내 스마트폰은 안전한가? 앞으로 어떻게 스마트폰을 관리해야 할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영화감독 김태준은 영화에 대해서 "우리와 한 몸같이 움직이는 스마트폰이 대단히 악한 사람에게 무방비로 노출됐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스릴러"라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담은 촬영 장면들이 신기하고 마치 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어 더욱 실감 나고 바른 청년 배우 임시완의 이미지에서 차갑고 냉정한 이미지의 상반된 모습과 연기를 볼 수 있어 즐거웠다. 현재 해외 평점과 국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스릴러 영화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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